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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중독'에 해당되는 글 1건




남자 나이 스물다섯을 넘으면 ‘키스해본 여자의 수 > 나이’의 부등식이 성립 되어야만 진정 가치 있는 삶을 살아온 것이라 믿는 A군. 그는 나이 서른에 이 른 요즘에는 자기와 키스해본 여인네들을 순서대로 읊다가 종종 헷갈리는 지경 에 이르고만 키스 중독자다. 스물다섯까지만 해도 여자 손도 한 번 못 잡아본 숙맥이었던 그는 2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과거를 보상(?)받기 위해서인 양 언제나 목 한 귀퉁이에 키스 마크를 달고 다녔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슬럼프는 있었다. 그 시작은 ‘귀지’와 함께 찾아왔다 . 진한 키스의 여운을 즐기는 그녀를 위해 고수답게 귀를 애무하는 수순을 밟 아나가던 그. 순간 그의 혀 끝에 걸려든 찝지름한 작은 덩어리와 가루가 있었 으니, 바로 그녀의 귀지였던 것. 그 후 한동안 사람들의 귀만 보고 다니던 그 의 새로운 상대로 발탁된 그녀는 귀여운 외모에 교정기를 끼고 있었다. 평소에 는 조심했으나 그날 따라 달아올랐던 그의 혀는 이의 장벽 위에 깔려 있던 ‘ 철도’를 훑고 다니다 접촉 사고를 내고 말았다. 입술의 작은 스크래치는 그렇 다 쳐도, 혀 아래가 살짝 끼면서 결국 피를 보고 만 것. 피까지 보고 나니 아 무리 키스에 환장한 그라도 한동안은 ‘키스포비아’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던 것 .

하지만 한 번 맛들인 ‘키스’의 쾌감을 잊을 수는 없는 법. ‘키스포비아’에 서 서서히 벗어난 그가 새롭게 맛들인 것이 있었으니, 바로 ‘영화 속 키스 따 라잡기’였다. 1순위는 역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클라크 게이블이 비비 안 리의 허리를 뒤로 젖히며 하던 그 정열적인 키스. 하지만 그 키스 한 번 하 고 그는 바로 차이고 말았다. 통나무와 호형호제할 만한 유연성을 지녔던 그의 여자친구가 그만 허리를 삐끗한 것.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이어진 그의 다음 도전작은 <스파이더맨>이었다. 스 파이더맨이 공중에 매달려 메리 제인에게 하던 바로 그 키스. 여자에게 거머리 처럼 들러붙는 능력은 있으되 초능력은 없었던 그였기에 동네 초등학교의 철봉 에 거꾸로 매달려 시도하게 된다. 평소와 달리, 윗입술이 상대의 아랫입술을 탐하고 혀와 혀가 위아래로 엉키는 새로운 느낌이었대나 뭐래나(하지만 후에 그는 그렇게 고생할 필요 없이 방바닥에 서로 거꾸로 누워서 해도 비슷한 느낌 이 나더라며 허무한 한숨을 내쉬었다).

레슬링 키스, 프렌치 키스, 살모사 키스 등 키스의 하드코어 장르를 마스터한 그가 요즘 푹 빠져 있는 상대는 키스의 ‘키’자도 모르는 여인. “역시 키스 는 가벼운 입맞춤이 제일인 것 같아”라는 멘트를 날리는 그를 보고 있노라면 하드코어 포르노에 질리면, 국산 에로가 땡긴다는 뜻인 걸까 싶다. 같은 남자 로서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한다. 첫 키스의 설렘은 때론 첫경험의 짜릿함을 넘어서기도 하는 법이니까.


man says, "Kiss is..."

1. 키스는 애피타이저다. 다음이 더 기대되는 코스 요리의 시작.

2. 키스는 허리 위에서 이루어지는 섹스.

3. 키스는 ‘탐색전’이다. 그 감촉을 통해 저 사람 이 나를 어떻게 여기는지 알 수 있으니까.

4. 키스는 충전기다. 지쳐 있을 때, 그녀의 키스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에너지가 충전되는 거 같으니까.


woman says, "Kiss is..."

1. 키스는 돈으로 살수 없는 화장품. 사랑하는 사람 과 키스할 때 나오는 호르몬은 피부과 치료보다 낫다고 하더이다.

2. 키스는 조심스레 누르는 초인종이다. 그의 마음 을 두드리는 첫 단계이기에.

3. 키스는 첫날밤이다. 하기 전엔 설레지만, 하고 나면 살짝 민망하니까.

기획 : 박정선ㅣ포토그래퍼 : gettyimageㅣ슈어ㅣpatzzi한정은
Posted by 나에게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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