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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올해 경제 전망은 어떨까? 먹구름 속처럼 깜깜하기만 하다. 그러니 미리미리 준비해뒀으면 길이 보일 텐데 매번 부자 되기 테크닉만 익히려 했으니 경제 흐름이 보이지 않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그래서 이번 달엔 경제 흐름 읽기의 정석, ‘경제 신문 읽기’ 편을 준비했다.

경제 흐름을 읽는 데 신문만 한 것이 없다는데, 사실 경제 신문을 꼬박꼬박 읽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바짝 다가가 읽어보지만 매번 어려운 용어가 툭툭 튀어나오니 한 줄 읽고 막히고 두 줄 읽고 막힌다. 휴, 경제 기사도 연예 기사처럼 재미있을 순 없을까? 경제교육연구소 소장, <경제 기사 궁금증 3백문 3백답>의 저자 곽해선 씨가 경제를 보는 실력을 키워주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자신만의 목적을 정하고 보라 경제 기사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종류가 다양하다. 기사를 대하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그에 맞는 뉴스만 찾아 읽는 것이 좋다. 그러다 보면 관련 이슈를 전반적으로 깊이 이해할 수 있고 흥미도 더 생긴다. 학생이라면 장차 취업하려는 기업의 동향과 관련 있는 기사를, 직장인이라면 업무와 직결되는 업계 동향과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국내외 정치나 행정과 관련 있는 뉴스를 주로 볼 수 있다.

연재 기사의 첫회 분은 놓치지 말자 연재물의 첫회 분은 특히 공을 들이기 마련. 경제 기사의 연재물 첫회는 최근의 경제 흐름, 새롭게 떠오르는 화제를 다뤄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손쉽게 파악하는 데 특히 유용하다. 자세히 읽을 시간이 없다면 스크랩해두고 잘 모르는 내용과 용어가 나오더라도 꼼꼼히 읽어두면 도움이 된다.

‘A=B’라는 앞뒤 관계를 생각하며 읽자 경제현상은 수학 문제처럼 딱 떨어지지는 않지만 사회 현상의 하나이기에 대개 A라는 원인이 있으면 B라는 결과가 생긴다. 평상시 기사를 읽을 때 사건의 앞뒤 관계를 짚어보는 습관을 들이자. 예를 들어 금리가 이렇게 오르는 추세이니 앞으로 주가가 떨어지겠구나, 미국에서 부동산 대출 부실이 급증한다니 미국 소비가 부진해져 우리나라 수출에도 영향이 있겠구나, 그럼 주식이나 펀드 투자 수익도? ‘헉, 큰일이다!’ 라는 결론이 머릿속에 자연스레 그려지는 형식. 습관이 붙으면 더욱 구체적으로 경제 예측이 가능하다.

제대로 된 참고서적 한 권은 든든한 재산새로운 용어가 쉴 새 없이 나오기 때문에 사전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경제 이치를 쉽게 설명해놓은 참고서(만화도 좋다)를 한 권 선택해 읽자. <경제 상식 사전>과 <만화 경제 기사 따라잡기>를 추천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단도직입적으로 돈 불리는 법만 알려주는 제테크 서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 특정 상황에만 통하는 실전 제테크의 방법론은 상황이 달라지면 적용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숫자가 많은 기사는 한두 개만 보자 다양한 숫자로 점철된 경제 지표는 사람을 질리게 한다. 기사에 숫자가 여러 개 나오면 한두 개 숫자만 주목하고 나머지는 그냥 넘기자. 대신 기억한 한두 개의 숫자를 일상생활에 경제 이야기가 나오면 의식적으로 써먹는 노력을 기울이자. 경제 지표를 활용하는 감각도 자연스럽게 붙고 경제 식견도 높아진다.

주식 시세는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챙겨서 보자 경제 감각을 키우려 한다면 주식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주식 시세 뉴스는 자주 접하는 것이 좋다. 주가 변동은 경제의 흐름을 거울처럼 반영하기 때문이다. 아무 종목이나 하나 골라 실제로 얼마어치의 돈을 주고 샀다고 가정하고 그 시세가 오르내리는 것을 열심히 찾아 읽어보자. 얼마 지나지 않아 경기 동향과 경제계 사건, 신제품 정보에 익숙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Q 요즘은 외국의 시장 상황이 우리나라에까지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해외 경제 기사는 어디를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A 국내의 경제 기사만 읽어선 시장 흐름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요즘입니다. 투자와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에 경제 혼란이 발생하면 그 나라에 투자하는 나라도 덩달아 경제가 불안해집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곤두박질하면 우리나라 기업.은행.정부에 돈을 빌려주고 투자한 미국, 일본, 유럽 등 부자 나라도 줄줄이 타격을 입는 것과 같은 이치죠. 그래서 세계화가 진전될수록 국제경제 교류.협조가 한층 높은 관심사가 돼요. 해외 경제 기사를 볼 때 이처럼 큰 구도의 세계 경쟁과 상호의존성을 염두에 두면서 국가 간 자원.상품.인력의 이동을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특히 원유 같은 주요 원자재의 국제 시세에도 주목하세요. 지구의 화약고라 불리는 중동은 국제 경제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걸핏하면 분쟁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러면 이내 국제 유가가 급등해 자연스럽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돼죠. 마지막으로 환율과 금리 움직임도 중요해요. 환율.금리의 움직임은 각국 통화와 주식, 채권의 시세를 변동시키기도 하고 무역과 투자는 물론 개개인의 재테크 문제에까지 두루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귀찮아도 Check it!

직장인이라면 꼭 업계 동향 파악을
업계 동향 기사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특히 경쟁 관계에 놓인 같은 업종의 다른 회사 동향을 주목하자. 해외 업계 동향도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나라에 정치.경제적 변화가 일어나면 그에 따라 법령과 상거래 질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업계 동향은 주식 투자에도 꼭 필요한 정보다. 취직하려는 학생, 이직 하려는 직장인도 어떤 기업이 자기 경력과 능력을 살리는데 도움이 될지 가늠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재테크 맹이라면 금융 기사에 주목
경제 기사 중에서도 특히 금융 기사가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이 가장 많다. 쓴 약이 몸에 좋은 것처럼 어려운 금융 기사야말로 열심히 읽어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된다. 현대 경제에서는 금융.경제 영역이 자꾸 커지고 있다. 또한 금융계의 움직임이 경제 전반을 움직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할 때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금융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는 경제 흐름을 제대로 알 수가 없다. 금융에 친숙해지려고 노력할수록 경제는 분명 내것이 된다.


경제 전반을 꿰뚫으려면 정책에 관심을
국민 경제는 정부가 주도해나간다. 그러므로 국민 경제의 움직임을 아는 첫걸음은 정부 경제정책을 보는 데 있다. 정부 경제정책은 재정.금융정책 등이 핵심이다. 재정.금융정책 관련 기사는 신문에서 경제면뿐만 아니라 정치면에서도 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 또한 기사 밑에 주석처럼 용어를 정리해주거나 해설 기사를 함께 싣는 경우가 있는데, 해설 기사는 사건의 요점을 더 쉽고 자세하게 알려주므로 꼭 읽고서 스크랩해두자.




기획 백세라 | 포토그래퍼 장진영 | 쎄씨
Posted by 나에게오라

1천만원이 거추장스러운 10원짜리 대우를 받는 상황이라면 아무도 1천만원이라는 종자돈으로는 무얼 해야 할지 모른다. 독학이나 눈치작전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때 가장 필요한 건 뭐? 바로 전문가들의 주옥같은 조언이다.

들어가기 전에…

지금 1천만원의 가치는?
“그냥 은행에 넣어두려고 해요. 요즘은 이전보다 금리가 높아져 현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은행에 투자하는 게 더 이익인 세상이 됐죠. 옛날에는 주식에 넣고, 펀드에 넣는 등 분산투자를 했지만 요즘은 현금화가 제일이라던데요. ” (50세, 여성, 주부)

“솔직히 요즘 시대에 1천만원 갖고 뭘 하겠어요? 5천만원이라면 뭘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월세로라도 아파트를 구입한 이후에(변두리 지역이라도 아파트 값은 거의 변동이 거의 없기 때문에) 차차 분위기를 보려고 해요. ” (33세, 미혼 여성, 직장인)

그렇다면 1천만원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개인에 따라 1천만원의 가치가 다르고, 투자기간, 위험에 대한 태도, 기대 수익률, 자금의 용도 등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고 봐야 한다. 샐러리맨의 평균 연봉이 1천만원 정도였던 20여 년 전에는 1천만원이 매우 큰 금액이었지만 지금은 그 가치가 상당히 다르다.
자장면 가격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20년 전에는 한 그릇에 5백~8백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3천~4천원으로 거의 5~6배 정도 올랐으니 현재의 1천만원은 20년 전에 2백만원 내외의 가치로 보면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금과 미래의 1천만원의 가치도 다를 수밖에 없다. 결국 물가상승률이나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해도 결코 낮지 않은 금액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재테크 방법의 고민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Step 1 종자돈 1천만원 관리에 대한 우리의 자세 점검
도움말|차종윤(국민은행 PB센터 팀장)

천만원의 가치를 논하기에는 시기상조임을
기억할 것

종자돈 1천만원의 가치를 논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우선 ‘1천만원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관리를 시작할 수 있다. 무조건 억대 이상의 돈이 있어야 투자 및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는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투자 목표와 기간을 설정해야 할 때
예를 들어 본인을 위한 투자 혹은 자녀 결혼, 이사, 가게 구입 등 투자 목표에 대한 명확한 결정이 필요하다. 그 다음 단계로 투자기간을 설정한다. 투자나 운영 원칙은 투자의 기본 원칙을 준수하는 것인데, 요즘처럼 경기가 하강할 때는 투자 리스크도 상승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있는 경매나 펀드, 주식보다는 기본 투자에 충실한 게 좋다. 단순히 경기 흐름에 편승해 ‘이것이 좋더라, 아니다, 저것이 더 좋더라, 장기로 묶어두자’ 등의 ‘묻지 마’ 투자가 된다면 실패할 확률도 높아진다. 투자기간과 목적에 맞춰 운영을 계획하면 어느 정도 길이 보일 것이다. 어느 방법이 옳고 그르냐를 따지기보다는 자신의 투자 원칙에 얼마나 충실하게 운영되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후회가 없고 실망도 적다.

현재 금리 트렌드에 흔들리지 말 것
실적 배당 상품에 투자하라 점차적으로 금리 인하 시기에 돌입하고 있다. 지난 1월 9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되었는데 금리 인상보다는 인하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어 확정금리보다는 실적 배당 상품에 투자하는 게 더 낫다. 하지만 그와 비례해 투자 위험이 함께 수반될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다. 부동산과 주식, 채권, 현물(금, 외화 등)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1천만원으로 못할 투자는 없다.
1천만원을 부동산에 간접 투자하는 방법 부동산의 규모가 커 직접 투자를 못한다면 부동산 펀드 또는 신탁 상품으로 부동산에 간접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1천만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 투자 원칙부터 세워라 지금의 종자돈을 향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면 결정에 따른 수익률이 예상될 것이고, 그 수익률에 맞는 투자 방법도 떠오를 것이다. 즉, 자신의 투자 위험 선호도에 맞는 컨설턴트와의 상담을 통해 방법을 찾기를 권한다. 자신의 재정 상황을 컨설턴트에게 최대한 솔직히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Step 2 종자돈 1천만원, 어디에 쓸지 결정하라
도움말|권정학(한국산업은행 팀장)

목적부터 정할 것
현재 1천만원의 종자돈이 있고, 이를 잘 활용해 현재의 불황을 타개하고 더 나은 생활을 영위하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그 돈을 쓰고자 하는 목적이다. 1천만원을 결혼 자금에 보탤 것인지, 주택 마련 자금에 보탤 것인지, 자녀 교육이나 노후 자금 비용으로 사용할 것인지에 따라 자금 운용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는 자금 운용기간이나 수익률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알고 있니? ‘복리’
장기 투자를 전제할 때는 가장 먼저 복리에 대한 개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복리란 원금과 이자를 다시 재투자해서 재산을 불리고 이를 다시 투자해 재산을 불리는 이자 계산법인데, 일반인들이 쉽게 복리의 개념을 풀이한 것이 ‘72 법칙’이다. 이는 내 돈이 2배가 될 수 있는 기간을 알기 쉽도록 하나의 법칙을 만든 것인데, 만약 연 8% 연복리 상품에 가입할 경우 72란 숫자를 금리 8%로 나누면 9년 후 현재 자금의 2배가 된다는 의미다. 즉, 당신이 가진 1천만원의 종자돈을 연 8% 연복리 상품에 투자할 경우 9년이면 2배, 18년이면 4배, 27년이면 8배가 된다는 논리다.
실전 1_ 만약 당신이 5년 안에 종자돈 1천만원을 두 배로 불리는 게 목표라면? 72/x=5가 될 수 있는 X는 14.4%가 되어야 한다. 즉, 14.4%의 수익을 매년 거둘 수 있다면 5년 후 내 자금은 틀림없이 두 배가 된다.
실전 2_ 만일 빠른 시일에 자금을 두 배로 불리고 싶다면?_‘High Risk High Return’의 대표적인 상품인 펀드나 주식 투자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경우 빠른 목표에 도달할 수도 있지만 자칫 잘못 운용하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반면 원금 손실 없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굴리려 할 경우 회사채나 은행권 금리가 6%라고 가정하면 12년이 되어야 2배가 된다는 점도 기억하자.

위험 인식에 따라 달라지는 종자돈 관리 실전 노하우
위험 수용형_ ‘High Risk High Return’ 형이라면 ‘주식 or 펀드’
사례_ 잊은 듯 주식에 묻어뒀다가 노후 대책 자금으로 돌리는 게 가장 현명할 거 같다. 요즘은 경기도 풀린다니 슬슬 주식에 투자해도 되지 않을까? (57세, 주부)
사례_ 돈 불리는 방법 좀 가르쳐주실래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돈이 바로 1천만원 아닌가요? 저 같으면 아파트나 빌라 등 가격이 떨어진 현물을 구입해 2년 정도 기간을 잡고 200~300% 정도 효율을 낼 수 있는 재테크 혹은 부동산 쪽으로 경매를 해볼 것 같아요.(39세, 남성, 네이버 카페 ‘질투의 화신’ 주인)

권정학 팀장

위험을 어느 정도 수용하는 반면 큰 수익을 희망하는 유형이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투자 방법은 주식이나 펀드다. 2007년에 2,000포인트까지 올라갔던 코스피지수가 지금은 1, 100~1, 200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물론 2007년에 투자했던 사람은 현재 많은 손실을 입었다고 하지만 향후 경제가 회복되어 다시 2, 000포인트가 된다면 70~90%의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 만일 3년 안에 다시 2, 000포인트가 된다면 연 23~30%의 수익이 날 수 있음을 고려하면, 위험을 어느 정도 수용하더라도 이보다 나은 투자법은 드물다 할 수 있다.

위험 회피형_ ‘Low Risk Low Return’ 형이라면 ‘적금’
사례_ 요즘 같은 때 1천만원이 돈인가요? 그냥 통장에 넣고 묵혀두겠어요. (29세, 미혼 여성, 직장인)
사례_ 일단 통장에 넣어둘 거예요. 그런 다음 잘 아는 보험 FC의 조언을 듣고 결정할 것 같아요. 지금은 함부로 투자하면 날려릴 것 같아 겁나요. 머리도 복잡하고요. (35세, 기혼 여성, 직장인)

권정학 팀장

원금 손실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 경우다. 이와 같은 유형은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다. 안정형을 선호하지만 수익률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일단 세금우대(2009년부터 성인 1천만원, 60세 이상 3천만원 한도로 이자 소득에 대해 일반 세율 15.4%보다 낮은 9.5%의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라는 절세 상품을 눈여겨봐야 한다. 단위농협, 저축은행 등 일반 은행보다 금리는 높지만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거나 재무구조가 불안한 경우도 있지만 안전장치가 되어 있는 금융기관은 상대적 금리가 높은 경우가 많다. 일반 은행보다 1~2% 정도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극 활용한다.

위험 중도형_ ‘Low Risk High Return’ 형이라면 ‘일정 비율로 나눠서 투자’
사례_ 1천만원 중 5백만원은 적금, 3백만원은 주식, 2백만원은 펀드에 투자할 예정이다. 현금화가 최선인 요즘, 가장 안정성 있는 적금에 50%를 투자해 투자자금을 고착시키는 게 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모험이 필요한 주식 투자에는 그중 3백만원, 위험성이 큰 펀드에는 2백만원 정도 투자해 수익률이 있으면 좋고, 만약 잃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게 맘이 편할 것 같다. (33세, 기혼 남성, 직장인)

권정학 팀장

리스크는 최대한 낮추되 가능하면 수익은 높게 달성하고 싶은 부류. 적당히 높은 리스크 상품에도 투자하고 가능하면 원금은 꼭 지키고 싶어 하는 유형이다. 일정 비율로 금액을 나누어 투자하는 것이 좋다. 즉, 주식 또는 펀드에 일부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안정적인 예금, 채권 등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위험 수용형과 위험 회피형의 사례를 적당히 섞어 투자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간단한 방법으로 예상 수익을 계산하면 예금금리 6%, 주식 관련 수익 15%로 가정하고 50:50으로 투자한다고 할 때 예금 수익은 50%×6%=3%이고, 주식 관련 상품에서 얻는 수익은 50%×15%=7.5%로 이를 합한 숫자인 10.5%의 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개인별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적당한 금리를 얻기 위해서는 비중이나 금리를 바꿔가면서 결과를 예측해보기 바란다.


자료제공 : |리빙센스
코디네이트|최윤미 사진|김외밀 진행|안소윤 기자
Posted by 나에게오라

보험에 가입해놓고도 막상 내가 가입한 보험이 어디에 적용되어 어떻게 보장 받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같은 질병도 보험금이 다를 수 있고, 몇 백원 보험료로 1억원 보장 받을 수 있는 정보.

보험에 가입해놓고도 막상 내가 가입한 보험이 어디에 적용되어 어떻게 보장 받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우선 보험금은 지급 발생 사유가 생긴 날로부터 2년 이내에 청구해야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그 이상 넘어가면,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같은 질병도 보험금이 다를 수 있다
보험은 크게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으로 나눠 약관을 볼 때 방법이 따로 있다. 손해보험은 ‘이것저것 안 됩니다!’ 라고 써진 것을 제외하고 모두 보상해주는 것이 원칙. 생명보험은 ‘이것저것이 됩니다!’ 라는 약관상 질병분류표에 표기된 것만 보상하는 것이 원칙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질병분류표에 표기된 질병코드이다.
각 질병이나 상해들은 영문과 숫자로 된 코드를 가지고 있다. 보험사에서는 이 코드를 가지고 보험금 지급을 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같은 질병으로 입원했더라도 어떤 질병코드로 진단서를 받느냐에 따라 보험금 지급 여부나 금액이 달라진다.
같은 보험에 가입한 A씨와 B씨. A씨는 치질수술 후 4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고 B씨는 1백20만원을 받았다. 왜 두사람의 보험금이 차이가 날까? B씨와 A씨의 질병코드가 달랐기 때문. B씨는 K6001(만성 항문 열구)라는 수술 보장의 급이 일반 치질수술보다 높은 코드를 받은 것이다. 진단서 질병코드란은 담당 의사가 작성한다. 비슷한 질병이라도 증상에 따라 코드가 여러 가지로 나뉜다. 자신의 질병을 놓고 적용할 수 있는 최상위 코드를 받는 게 유리한 것. 보험금 청구 전 미리 담당 설계사에게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 생명보험의 입원한도는 각 질병당, 각 상해당 1백20일이다. 생후 10개월 된 영아는 폐렴으로 1주일 입원하다가 퇴원했고 한 달 후 다시 3일 입원 후 퇴원, 또 한 달 후 다시 3일 입원을 했다. 생명보험만 가입된 아이의 부모는 입원 4일째부터만 입원비가 보장되는 것으로 알고 처음 입원했을 당시의 4일치 보험금만 청구했다. 하지만 이 경우 영아는 첫 번째 입원 때는 4일째부터 입원비가 지급되지만 그 후 입원한 것은 첫날부터 입원비가 보장가능했다. 총 10일치 입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었다. 생명보험 입원보험금은 1백20일이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같은 질병으로 재입원하면 첫날부터 보장이 가능하다. 만약 입원일수가 1백20일이 넘으면 자신의 병에 해당되는 또 다른 질병코드를 받아 보험금을 청구할 수도 있다.

몇 백원 보험료로 1억원 보장 받을 수 있다
오래전에 가입한 보험의 증권만 보고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닌 줄 알았는데 보험금이 지급된 사례도 있다. 증권은 보장내역을 요약한 것이니 가입자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관련 제도가 바뀌어 적용되기도 한다.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보험사 전문가에게 꼭 확인하자.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비 지급은 병원비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처방전으로 지은 약값도 보장된다. 약 지을 때 받은 영수증을 잘 모아두었다 청구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개인이나 기업이 영업활동이나 기타 사회생활 중 사고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를 입혔을 경우도 배상해주는 ‘일상생활배상책임 특약’에 가입하면 자신이 물을 틀어 놓아 아랫집 천장으로 물이 샌 경우 본인의 집 수리비와 피해를 입은 아랫집의 수리비를 보상 받을 수 있다.
아이가 아파트 아래로 화분을 떨어뜨려 옆집 아저씨 자동차를 망가뜨렸는데 태아보험으로 수리비를 보상 받기도 한다. 역시 ‘일상생활배상책임특약’에 가입했기 때문. 이 담보는 통합보험 특약으로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1억원을 보장받기 위한 보험료는 월 몇 백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본인의 보험에 ‘일상생활배상책임담보’가 들어 있는지 확인해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는 것은 불황기를 이겨내는 현명한 보험 재테크.
한편, 의료실비나 벌금, 자신의 배상책임 등을 보장하는 보험의 경우 여러 개 가입하더라도 중복 보장이 되지 않는다. 보험료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입할 때부터 중복 보상 여부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실손형 보험상품 중복가입 확인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두 협회 홈페이지에서 직접 조회하면 된다.

 
글쓴이 김수정 팀장은…
다양한 금융기관의 상품 정보 중 고객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을 맞춤 컨설팅하는 금융정보 서비스 업체 (주)이지리치 (www.ezrich.co.kr)에서 보험 관련 재무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연령별, 직업별로 나눠 투자자의 재무 상황과 재무 목표를 현실적으로 파악해 설계하는 것이 이곳의 특징.

자료제공 : |우먼센스
취재_이효순 기자 |사진_권오경, 서울문화사 자료실
Posted by 나에게오라

최근 자산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재무 설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잘못된 지출은 없는지, 올바른 노후 설계와 자녀 교육은 무엇인지 궁금하고 답답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레이디경향」은 재무 설계를 신청한 독자에게 재무 설계 전문가와 60만원 상당의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이달 재무 설계 상담의 주인공은 김은정(32)·이진성(37)씨 부부다.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상담해주는지 몰랐어요



"솔직히 이렇게 세세하게 상담해줄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정말 저희에게 뜻 깊은 시간이었고, 실행 단계에서 다시 도움을 받고 싶어요."

의뢰인과 함께 4시간가량의 긴 재무 상담을 마치고 집에 와보니 김은정(32)·이진성(37)씨 부부로부터 메일이 도착해 있었다. 이 부부는 상담을 받기 전 "재무 컨설팅은 돈 있는 사람들이 받는 것이라는 생각에 솔직히 상담받기가 창피하고 꺼려졌다"며 그동안 컨설팅을 받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재무 컨설팅은 어느 정도 재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받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재무 상담이 필요한 경우는 돈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오히려 평범한 서민들이다.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서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거창한 계획은 남의 얘기일 뿐이다. 때문에 김은정씨 부부도 미래에 대한 재무 설계를 구체적으로 구상한 적이 없다. 이 부부는 상담을 받기 전 필자가 보낸 재무 관련 질문서를 작성하면서 비로소 자신들의 미래와 현재 상황을 짚어보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현실을 정확히 알고 판단할 수 있어야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

재무 진단: 맞벌이를 하는데도 돈이 모이지 않아요!

이들 부부의 총자산은 3억8천7백만원이지만, 이 중 부채가 56%인 2억1천7백만원이나 된다. 또 자산의 93%가 아파트에 묶여 있고 남편의 전 직장에 투자한 주식 7% 정도는 당장 뺄 수 없는 부동자산이므로 유동성은 제로에 가깝다.

남편 수입 중 61%는 대출 상환에 사용하고, 생활비는 모아놓은 돈과 남편의 상여금, 성과수당 그리고 부인 김은정씨가 고용보험으로부터 받는 실업 급여로 근근이 유지해왔다. 게다가 지인한테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월 1백만원씩 상환했지만, 감당하기가 벅차서 금액을 50만원으로 줄였다. 김은정씨는 얼마 전부터 출산으로 쉬던 직장에 다시 나가기 시작했다. 때문에 맞벌이로 수입이 2배가 됐는데도 저축은 연금저축 10만원과 MMF에 넣는 50만원이 전부이다. 그나마 여윳돈 50만원도 대출 상환에 쓸 예정이다.

이 부부에게 절실한 것은 수입을 늘리는 것보다 부채 상환 방법의 개선이다. 그동안 부채를 빨리 갚고 싶은 마음에 모든 자금을 부채 상환에 집중하다 보니 심한 자금 압박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듯했다.

먼저 부채 상환표를 작성해보았다. 앞으로 5년간은 매년 2천7백38만원을, 그 후 3년간은 2천1백38만원을, 그 후 8년간은 1천9백27만원의 부채비용을 매년 갚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는 앞으로 이 부부가 최소한 5~10년 동안은 아무런 계획도 세울 수 없을뿐더러 수입이 조금만 줄어들어도 바로 자금 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뜻한다.
한편, 은행 대출금 1억7천2백만원을 14년간 상환하는 데 들어가는 이자비용은 1억8백19만원.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했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대출이자를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설상가상, 아파트 가격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조정받을 가능성이 많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만일 이 부부가 부채에 매월 상환하는 비용을 투자나 장기 저축으로 돌려 6%의 수익을 낸다고 가정하면 3억8천8백여 만원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현 상태로 부채를 상환하는 것보다 1억7천1백만원의 여윳돈이 생긴다. 물론 아파트의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고 금리도 변동될 수 있으므로 변수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어찌 됐든 현재의 부채는 이 부부에게는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다.



빠른 시일 내에 부채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아파트 값이 최소한 49% 이상 오를 경우 비슷한 수익률을 낼 수 있으나 각종 비용과 세금을 고려한다면 아파트가 그 이상의 수익을 내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특히 대출이자에 대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로부터의 해방도 절실하다. 때문에 아파트로 차익을 얻기 위해 불필요한 대출이자를 지출하며 기다리기보다는 아파트를 처분해 자금의 숨통을 틔우는 것이 좋겠다.

재무 목표는 우선 순위를 정하자

부부는 2억1천7백만원의 부채 상환, 5년 후 주택 확장을 위한 자금 2억원, 노후 자금 월 3백만원, 자녀교육비, 여가생활비 10년 후 1억원, 자동차 구입비 2천5백만원, 자녀 결혼자금(예상비의 80%) 등을 재무 목표로 세웠다. 이 포트폴리오대로 실천하기 위해서 매월 7백50만원 정도를 저축해야 하는데, 생활비까지 포함하면 월수입 5백20만원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므로 수정하기로 했다.

즉 당장 필요하지 않은 목표인 주택 확장 자금과, 자동차 구입비, 여가비용 등은 뒤로 미루고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부채 상환과 교육 자금, 노후 자금, 자녀 결혼자금을 위해 부채 상환에 2백11만원, 자녀를 위한 자금 20여만원, 노후 자금으로 20만원을 저축하고, 비상 예비자금과 매년 발생되는 명절 비용, 자동차 보험료 등 비정기 지출을 위한 저축 67만원을 합해 3백18만원으로 1차적인 재무 목표를 시작하기로 했다.

특히 지출 내역 중 용돈, 교통비 등 지출이 많은 부분은 과감히 절약해야 한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꿈을 위해선 현실의 안락함을 일부 포기해야 할 시점이다. 재무 목표만 뚜렷하고 현실적으로 설정되면 지출을 줄이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노후 자금 하나만이라도 완벽하게 준비하자

희망 노후 자금은 월 3백만원을 마련하는 것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서는 두 사람이 60세까지 국민연금을 꾸준히 납입해야 하고 남편 퇴직금을 연금으로 탄다고 가정했다. 그리고 노후 자금으로 설정한 금액인 20만원을 매달 불입한다. 그러면 이 자금이 매년 4%씩 증액해 수익률(8~6%)에 따라 매월 66만~88만원씩 28년간 저축하는 셈이다.
일단 노후를 위해서는 국민연금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매년 물가를 반영하는 국민연금이 기초연금으로 매우 훌륭한 역할을 해줄 것이다.

다음으로 남편의 퇴직금을 중간 정산하지 말고 정년에 연금으로 타는 것이다. 퇴직연금에 가입하면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부분은 개인연금으로 채운다. 개인연금은 투자형 상품인 변액연금과 채권형연금으로 분산해 마련하면 안정적인 노후가 될 것이다.

내가 가입한 금융 상품, 다시 한번 판단해보자

보험은 손해보험사의 실손 의료비에 가입되어 보장 내용은 충실하다. 다만 여러 번에 걸쳐 가입하다 보니 불필요하게 비용이 늘어났다. 보험사에 연락해 보험료를 줄이면 월 18만원선에서 세 가족의 보장이 가능하다.

현재 가입한 연금저축은 금액이 10만원으로 적고, 손해보험사 연금 상품의 특성상 60세부터 10년간만 지급되는 상품으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현실과 동떨어진다. 연금을 위한 보험 상품은 생명보험사의 변액연금과 채권형연금으로 분산해 가입할 것을 권한다.

한편 한 달 이내에 운용할 자금일 경우 기존 방식대로 MMF가 낫고, 한 달 이상 운용할 경우 CMA 상품이 나을 수 있다. 또 현재 이 부부에게는 예비 자금이 1백만원밖에 없다. 매월 지출을 줄여서 나오는 가용자금으로 CMA나 수협 등 금리가 조금 더 나은 제2금융권의 적금을 들어 차근차근 마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부부는 한두 달 동안 절약하는 생활을 실험적으로 진행한 후 지출 계획을 세운다면 지금보다 훨씬 정신적·육체적으로 여유로울 것이라 판단된다. 가계부는 분석이 훨씬 쉬운 엑셀 활용을 추천한다. 아기를 맡기고 나와 장시간 상담받은 김은정·이진성씨 부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경제가 어려운 이때 모든 주부들이 경제적으로 건강해지길 기원한다.

■ 기획 / 김민주 기자 ■글 / 윤희권(YOON'S FPG, 02-473-4381, rabaul@hanmail.net )


[레이디경향]
Posted by 나에게오라

요즘과 같은 불경기에는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 할까. 금융권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재테크 의욕도 꽁꽁 얼어붙고 있다.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고 했던가. 지금까지 '묻지 마 펀드 투자'를 통해 손해 본 투자자가 한두 명이 아닐 터. 전문가들은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펀드 투자를 할 때 꼼꼼히 상품을 따져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과연 좋은 펀드를 고르는 방법은 무엇일까.


1 펀드 운용사의 운용 성과를 봐라

펀드를 고를 때는 펀드에 대한 단기성과가 아니라, 운용사들이 얼마나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왔느냐가 중요하다. 최고의 수익률을 낸 가장 훌륭한 펀드 매니저가 아닌 평균적으로 꾸준히 수익률을 낸 펀드를 고르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최근의 수익률 1, 2, 3위에 해당하는 펀드에만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다. 이럴 경우 가입하고 싶은 특정 펀드의 수익률뿐만 아니라 그 운용사에서 운용하는 다른 펀드의 수익률을 함께 살펴보는 게 좋다. 위험 조정 성과가 뛰어난 펀드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이 같은 수익률과 펀드에 대한 평가는 제로인이나 모닝스타 같은 펀드 평가사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펀드의 유형을 확인해라

펀드에는 똑같은 주식형 펀드라도 성장형, 가치형, 배당형 등의 유형이 있다. 배당형은 주로 장기 투자를 하면서 고배당 성향이 있는 회사에 투자해 배당 수익을 노리는 펀드다. 가치형은 재무적으로 탄탄하고, 잠재적인 수익이나 그 회사의 발전 가능성에 비해 주가가 낮은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이런 가치형 펀드는 장기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성장형은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펀드로, 주가가 완전히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을 때 유리하다. 주식형 펀드는 이 세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있으므로 잘 검토한 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3 펀드의 규모는 5천억~1조원 사이가 바람직하다

펀드의 규모가 너무 크면 몸집이 무거워져서 움직임이 둔해진다. 즉, 몇조원이 넘을 정도의 규모가 큰 펀드는 주가가 폭락할 때 손절매를 못하는 등의 제약이 뒤따른다. 반면, 펀드의 규모가 1천억원 미만으로 지극히 가벼우면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가 없다. 이런 펀드는 설정일이 오래됐는데도 사람들이 잘 찾지 않게 된다. 하지만 규모가 어느 정도 커지면 운용사에서도 그 펀드에 좀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현재 시장에 설정된 펀드는 수천 개에 이른다. 적정한 펀드 규모는 5천억~1조원 사이로 본다.

4 위험 지수를 잘 체크해야 한다

보통 펀드 투자를 할 때, 예상 수익률이나 위험도를 볼 수 있다. 예상 수익률이 높지만 그만큼 위험 수익률도 높은 펀드가 있는 반면, 예상 수익률이 높은 펀드 중에도 위험 수익률이 낮은 펀드가 있다. 이렇게 동일한 유형의 펀드들 중에 예상 수익률이 비슷하다면, 위험 지표가 낮은 펀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 반대로 동일한 위험 수익률을 가진 펀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익률을 가진 펀드에 투자하는 게 좋다.

5 수수료에 너무 연연하지 마라

펀드 운용사들은 개인이 직접 투자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 매일 실시간 주식을 사고파는 것을 대신한다. 펀드 수수료는 운용사가 고객을 대신해 펀드를 운용해준 대가로 받는 금액이다. 사람들은 보통 수수료가 높은 펀드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수수료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률이 많이 나는 좋은 포트폴리오를 가진 펀드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수수료만을 보고 펀드를 고르는 것보다 위에서 이야기한 다양한 요소를 보고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같은 펀드를 현장 판매가 아닌, 인터넷으로 구매함으로써 수수료를 절약하는 것은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6 펀드에 가입할 때 목적에 맞는지 확인하라

펀드는 거치식, 적립식, 임의식의 다양한 불입 방법이 있다. 하지만 세 가지 펀드 모두, 중간에 해지와 불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구분이 없다고 봐도 된다. 특히 직장인이나 개인 사업자 같은 경우 3년 이상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펀드에 가입할 계획이라면, 장기 주식형 펀드를 선택해 '연말 정산' 혜택을 볼 수도 있다. 3년 이상의 장기 주식형 펀드는 3백만원 이내에서 첫해에 불입액의 20%, 두 번째 해에 10%, 세 번째 해에 5%의 연말정산 혜택을 볼 수 있다.

7 높은 등급의 펀드를 골라라

펀드 평가사에서는 모든 펀드에 등급을 매겨놓는다. 이 중 높은 등급을 받은 펀드가 아무래도 더 안정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8 지금은 해외 펀드보다 국내 펀드를 노려라

요즘처럼 불확실한 시기에는 해외보다 국내 투자가 더 안정적일 수 있다. 해외는 국내처럼 경제 사정을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 우리나라는 1997년 IMF를 겪으면서 예방주사를 맞은 바 있다. 2003~2008년에는 간접 투자에 대한 열풍이 불었기 때문에 간접투자 기반이 확고하다는 것도 커다란 요인으로 꼽힌다. 이는 최근 1년간 주가가 바닥을 칠 때에도 적립식 계좌가 줄지 않고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주가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주가 상승 혜택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국내 펀드 중에서도 재무 구조가 튼튼하고 부채가 적으며 유동성 자산을 많이 확보한 개별 종목을 발굴하는 게 좋다. 또 각 분야에서 1등만 모아놓은 펀드, 초우량 대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9 정기적으로 펀드를 모니터해라

일단 펀드에 가입했으면 6개월~1년에 한 번씩은 펀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다. 펀드를 체크해서 갑자기 수익률이 뒤처진다면 포트폴리오를 다시 조정해야 한다.

10 펀드는 분산 투자가 필수

해외 펀드는 '선진국이냐', '신흥국이냐'에 따라 같은 주식형 펀드라도 수익률이 달라진다. 특정 지역의 성과가 나쁜 경우에는 펀드 성과도 그만큼 타격을 입는다. 때문에 서로 상관관계가 적은 지역의 펀드를 선택해 위험을 골고루 분산하는 투자가 바람직하다.

11 요즘 같은 불황기에는 적립식이 최선이다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펀드는 마이너스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어느 것 하나 오르는 게 없다.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적어도 3~5년을 바라보는 장기 투자를 하는 게 좋으며, 매달 일정 금액을 불입하는 적립식 투자로 접근하는 게 좋다.

■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원상희 ■도움말 / 이관석(신한은행 재테크 팀장), 이수진(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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