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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과거'에 해당되는 글 1건






우리나라 여자가 남자에게 필사적으로 숨기려 하는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가 쌩얼이요, 둘째가 똥배, 셋째가 바로 과거다. 여기서 과거라 하는 것은 남자와 관련된 일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자는 이러한 과거는 숨기는 게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한다. 대체 무엇이 여자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글 / 젝시라이터 스트립문




↑ 화려했던 그녀의 과거 "쉿"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G. 그녀는 미래의 남편에게 함구하고 있는 비밀이 있다.
G는 왕년에 잘 나가던 ‘바람순이’로 거쳐간 남자를 세지 못할 정도로 자유분방한 연애를 했다. 분기별로 남자가 바뀌었고 커플여행도 분주히 다녀 친구들이 주말에 그녀 코빼기도 못 볼 정도였다. G는 심지어 2년간 남자와 동거를 한 경험까지 있었다.

물론 예비신랑은 이 사실을 알 리가 없다. 예쁘장한 얼굴의 그녀가 또래들처럼 연애를 몇 번 해봤겠거니 짐작만 하고 있을 뿐이다. G 역시 과거 이야기가 나오면 “한 남자만 꾸준히 만나는 타입이라 사귄 사람은 몇 안돼요”라고 새침하게 응수했다.

오래 전 예비신랑은 세상에서 제일 혐오하는 것이 동거경험이 있는 여자라고 밝혔다. G는 침착하게 상황을 넘겼지만 결혼날짜가 다가오면서 슬슬 걱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G는 자신의 과거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친구들을 불러모아 입 단속을 했다.

“제발, 지금의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아. 혹시라도 결혼식장에서 내 과거 이야기는 절대 꺼내면 안돼.”



■ 여자의 과거는 History, 미래는 Mystery, 현재는 Present(?)


G의 말을 들은 친구들 반응은 다양했다. 연애경험이 꽤 있는 친구 한 명은 그녀 편이 되어줬다.

“그래. 우리나라 남자들이 여간 조신한 여자를 따져야지. 과거야 어차피 지나간 일일 뿐이잖아. 그냥 끝까지 순진한 눈망울로 남자 몇 명 안 만났고, 동거경험은 절대 없다고 우겨. 우린 입 꾹 다물고 있을 테니.”

기혼인 친구는 조심스럽지만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결혼식도 얼마 안 남았는데 고민이 많겠구나. 네가 끝까지 비밀을 숨길 자신 있으면 우리도 도와줄게.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비밀이 어디 있겠니. 나중에 네 남편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배신감이 얼마나 클까. 언젠가는 비밀이 들통날 수 있는데… 먼 미래를 생각하면, 괜찮겠니?”

친구들 중에는 유일한 청일점이 한 명 있었는데, 그는 격분했다.

“네 남편이 동거경험 있는 여자가 싫다고 밝힌 건, 즉 동거경험 있는 여자와는 죽어도 결혼하기 싫다는 거라고. 아무리 지금 행복을 유지하고 싶다고 해도 너는 사실을 고백해야 해. 당장 고백해. 후회로 얼룩진 한 남자의 결혼생활을 만들지 않으려면!”

청일점 친구의 말은 G에게 남은 일말의 양심을 콕 찔렀다. 하지만 사실을 밝히면 다시는 G에게 지금의 행복이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결국 G는 한 외국영화에 나오는 대사를 인용해 스스로를 위로했다.

“어차피 과거는 지나버렸고(History) 미래는 어찌될지 알 수 없지만(Mystery) 행복한 오늘을 선물(Present)이라 여기고, 과거 따위야 계속 숨기는 거지 뭐. 인생 뭐 있어? 게다가 난 지금 과거를 일부러 숨기는 게 아니라고. 사실 그가 내 과거를 직접적으로 물어본 적도 없잖아?”

만일 당신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과거를 속일까, 말까?

사진 출처 / 영화 <가문의 부활>
Posted by 나에게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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