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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말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헬렌K. 그녀는 집은 건강해야 하고, 유행에 민감하지 않으며 기본이 탄탄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문득 그녀의 집이 궁금하다. 빽빽한 도심 속에서도 낡고 오래된 집을 일일이 자신의 손으로 보듬어 만든 그곳은 역시 고즈넉하고 운치 있다. 그녀의 집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다이닝 공간. 4m 높이의 높다란 오픈 창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린다. 낮과 밤을 집 안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이곳을 모두가 함께하는 다이닝 공간으로 만들었고 그녀가 수입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미니멀한 식탁을 두어 세련되게 연출했다.

집을 만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헬렌K는 "집에 아무것도 볼 것이 없다"며 한사코 손사래를 친다. 자랑할 것도 없고 보면 실망할 거라는데 막상 그녀의 집에 들어서면 여기저기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듯 놀라움이 가득하다.



일반 싱크대 상판을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한 아일랜드 조리대가 돋보인다. 베이킹이나 일반 요리를 할 때 실용적. 조금 높게 제작해 혼자 식사할 땐 굳이 식탁에서 하지 않아도 되고, 음식접대를 즐기는 그녀답게 요리하면서 손님들과 대화도 할 수 있다.

"다들 50년은 족히 넘은 집이라고 했으니, 사람도 늙으면 손볼 곳이 많듯 이 집도 그랬어요. 호호 할머니 같은 이 집은 붕괴 위험 때문에 빔 보강공사만 끝낸 상태라 무엇을 덧붙이기도 힘든 상태였죠. 그래서 약간의 살만 붙여 제가 편히 쉴 수 있는 소박한 공간을 만들자고 생각했어요."



주방 한쪽은 아연 합금 재질의 앵글로 선반을 짜서 수납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 위쪽 벽면에는 커다란 칠판을 만들었는데 이것 역시 쓰다 남은 건조재를 이용해 직접 칠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강의나 상담을 할 때도 실용적이다. 수납장 위에는 그녀가 하나 둘씩 사서 모은 빈티지한 소품이 놓여 있어 마치 자그마한 소품 숍을 보는 듯하다.

이 집에는 그녀가 특히 사랑하는 뷰 포인트가 있다. 바로 다이닝 공간인데, 높은 층고의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과 이웃집 처마 끝, 침대에 누웠을 때 맞은편에 터 놓은 가로로 된 창으로 보이는 옆집의 처마와 살짝 걸쳐 있는 달이 그것이다.

집을 만들다



데크를 깔아 층을 높인 침실. 침실에는 심플한 베드와 책장이 전부인데, 앵글 책장을 놓아 다이닝 공간과 구분을 했다. 침실이기 때문에 창은 커튼으로 가렸지만 밤에 침대에 누우면 이웃집 처마 사이에 달이 걸려 있는 장관을 볼 수 있어 위쪽 창은 오픈해두었고, 역시 빈티지한 소품으로 장식했다.

이 집의 낡고 파헤쳐진 모습 그대로 살고자 마음먹었다. 특별히 자재에도 욕심내지 않고 최대한 그녀가 가지고 있는 자재를 사용했다. 경제적인 면을 고려한 한식과 서양식을 적절하게 믹스하는 컨셉트. 그래서 시멘트벽에 천연 수성 코팅을 했고 보일러 시공이 된 상태에서 에폭시 마감은 안 되지만 혼자 쓰는 공간이라 바닥이 조금 갈라져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침실은 건조재를 이용해 마루를 만들고, 벽면을 고르게 잡기 위해 석고를 1겹 입혔다. 침실과 주방의 경계는 가벽 대신 철제 앵글로 책장을 짜서 데커레이션과 수납을 겸용한 오픈 라이버리를 만들었다. 주방은 오픈 주방으로 거실과 벽을 따로 막지 않고 싱크대 하부장을 크게 짜서 집 전체가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그녀의 집 현관. 대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본식 내진 강화유리로 튼튼하게 만들었다. 현관 입구에는 직접 제작한 수납 가구를 놓았는데 양쪽으로 모두 수납이 가능하고 바퀴가 달려 이동하기 편리하며 공간을 분할하는 파티션 역할까지 톡톡히 하는 야무진 가구다.

주방과 거실 공간은 T자형으로 4m 높이의 선룸을 시공해 그 위에 조명을 달아 하늘의 낮과 밤을 볼 수 있게 했다. 외관은 워낙 낡은 집이고 붕괴 위험은 물론 전선과 도시가스관이 툭 튀어 나와 있어서 전면을 각재로 에워싸고 옛날식 미닫이 창문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리모델링에 있어 멋들어지고 트렌디한 공간 만들기가 아닌 흡음제 공사, 배관 공사, 친환경 코팅제같이 기초만을 튼튼히 했다.

"낡은 집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예요. 오래된 집이 힘들지 않게 말이죠."
집과 친해지다



전면을 각재로 에워싸 눈에 띄는 외관. 집 안에서도 창문을 열면 마치 골목에 있는 듯 집의 안과 밖의 경계가 크지 않지만 오히려 커다란 미닫이 창문을 만들어 지나가는 사람들과도 어색함이 없이 소통하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그녀는 스스로 이 집은 '부지런해지는 집'이라고 말했다. 집의 동선이 길어 붙인 이름이라는데 그녀의 말처럼 이 집은 정말 사람을 부지런히 움직이게 한다. 옛 선조들의 집을 보면 툇마루도 닦아야 하고, 마당도 쓸어야 하고, 부엌도 움직임이 많았다는 데서 착안해 집의 동선을 길게 해보면 오히려 재미난 집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좁은 공간을 스마트하게 활용하고, 동선을 짧게 해 사용하기 편하게 만드는 요즘 인테리어의 고정된 틀을 깨는 그녀의 재미난 상상이 만들어낸 집. 여기에 그녀가 좋아하는 내추럴 빈티지 스타일의 가구와 외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그녀의 보물 같은 소품들, 직접 디자인해 만든 가구들을 세팅해놓으니 반듯반듯하게 똑 떨어지는 요즘의 주상복합 아파트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매력적인 집이 완성됐다. 욕실에는 일부러 세면대를 놓지 않았다.

대신 디자인이 예쁜 수전을 달고 돌 매트 위에 앤티크한 볼을 놓고 쪼그려 앉아 세수를 하는 수돗가를 만들었다. 주방 안쪽에 만든 벽장에 옷을 수납해 침실에서부터 열심히 걸어가야 하는 점도 있다. 소파가 놓인 자리에는 창을 커다랗게 내 골목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무척 가깝게 느껴진다. 일부러 커튼을 달지 않고 오픈된 창을 통해 모든 사람과 소통하는 그녀의 예쁜 마음이 느껴지는 따뜻한 공간까지, 그녀는 이렇게 부지런한 집과 친해지고 있었다.



직각으로 창문 두 개가 있는 이색적인 거실 공간. 시멘트 벽체와는 살짝 동떨어진 듯한 밝은 우드 컬러의 창틀은 원래는 조금 짙은 브라운 컬러의 아연 강판으로 된 색다른 창문을 달 계획이었으나 기존에 있던 턱이 걸려 포기한 부분. 그렇지만 가구 컬러를 맞춰 통일감 있게 데커레이션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어쩌면 그녀가 말한 대로 볼 것 없는 집이 그녀가 생각하는 진정한 집에 대한 생각과 맞아떨어질지도 모르겠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호사스러운 집이 아닌 편안하고 안락한 자신만의 공간,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공간이 인테리어 디자이너 헬렌K의 집에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What It Cost


철거 1백만원
싱크대 제작 1백30만원
목공 공사 4백10만원(자재비 제외)
창호 공사 1백85만원
욕실 핸디 공사 60만원
배관 설비 2백30만원
전기 설비 3백55만원
조명 구입 1백20만원
이외 앵글 설치, 유리 교체,
욕실 집기, 잡비 포함

합계 약 2천 5백만원대
■ 스타일링 & 시공 / 헬렌K(blog.naver.com/homshom) ■ 진행 / 김민정 기자 ■사진 / 이주석

[레이디경향]
Posted by 나에게오라

집 안 가구 모두 유행하는 스타일로 싹 바꾸고 싶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럴 땐 최소한의 비용으로 손수 집 안 가구의 쓰임새와 스타일을 바꿔보자. 싫증난 가구의 무한 변신 스토리.





서랍 전면과 손잡이를 바꾼 사이드 테이블


접착식 시트지는 리폼할 때 유용하게 사용되는 재료. 마음에 드는 시트지를 골라 서랍에 붙이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데, 손잡이까지 바꿔 달아 재미를 더해보자. 서랍 안쪽 나사를 풀어 기존 손잡이를 분리한 뒤 서랍 전면을 마른 수건으로 깨끗이 닦는다. 크기를 맞춰 자른 시트지의 뒷면 종이를 조금씩 떼어가며 매끈하게 붙인 뒤 서랍 바깥쪽에 새로운 손잡이를 놓고 드라이버를 이용해 서랍 안쪽에서 나사못으로 고정한다.





유니크한 다리로 색다르게 연출한 서재 책상

외국 잡지를 보면 상판과 상반된 분위기의 다리를 받친 유니크한 디자인의 테이블을 종종 볼 수 있다. 다양한 가구 다리는 가구 부속품 가게와 인터넷을 통해 간단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나사를 풀고 조이는 방법으로 쉽게 교체할 수 있다. 좌식으로 사용하던 평범한 디자인의 테이블은 기존 다리를 분리한 뒤 내추럴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의 삼각 다리를 새롭게 붙이면 이전과는 다른 독특한 느낌의 서재 책상이 된다.





기존 상판 대신 나무 트레이를 얹은 소가구


집에 그냥 두자니 유행이 지나 보기 싫고 버리자니 아까운 소가구들이 있지는 않은지. 유독 애정이 식은 가구의 상판을 바꿔 믹스 & 매치 스타일로 변신시키는 아이디어. 상판으로는 오래된 나무 트레이를 활용해보자. 기존 가구와 잘 매치되는지 미리 얹어본 뒤 알맞다고 생각되면 접착제나 가느다란 못으로 상판 위에 고정시킨다. 싫증난 주방 웨건이나 스툴, 사이드 테이블 등에 다양하게 활용해볼 수 있다.





이동식 행거에 아크릴을 달아 만든 파티션


평범한 이동식 행거에 투명 아크릴을 부착해 파티션으로 연출했다. 자연스럽게 공간을 분리하는 것은 물론 가족끼리 필요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메모 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데코 스티커, 사진 등으로 장식하면 더욱 멋스럽다. 칠이 벗겨지고 녹이 슨 행거에 깔끔하게 칠을 한 뒤 완전히 말린다. 투명 아크릴은 행거 크기와 맞춰 자르고 위쪽에 일정한 간격으로 3개 정도의 구멍을 낸 뒤 철사를 통과시켜 행거에 묶는다.





의자 등받이에 거울을 기대어 더한 화장대


등받이에 거울을 끼워 화장대로 새롭게 태어난 의자. 오랫동안 정들었던 의자가 이젠 너무 낡아서 버려야 한다면 오래된 전신 거울을 등받이처럼 연출해 간이 화장대로 연출해본다. 의자와 거울 프레임이 많이 낡았다면 사포질해 묵은 때를 벗기고 표면을 고르게 다듬는다. 그 다음 천연 오일을 여러 번 나눠 바르면 은은한 광택이 돈다. 의자 등받이에 전신 거울을 세우고 뒤편에서 나사못으로 고정한다.





시트 스티커와 선반으로 간단하게 만든 가구

밋밋한 벽에 포인트를 주는 시트 스티커가 꾸준히 유행하고 있다. 시트 스티커는 심심한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주 활용법이다. 그러나 단순하게 붙이기만 하는 것보다는 약간의 아이디어를 더하면 뜻밖의 재미와 함께 실용적인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화장대를 놓고 싶지만 공간이 좁아 망설여질 때 빈 벽에 시트 스티커를 화장대 모양으로 오려 붙이고 선반을 달면 화장대처럼 연출할 수 있다. 선반은 시트지 색을 맞춰 톤온톤으로 연출하면 더욱 세련돼 보인다.

스타일리스트 / 유미영(Mstyle, www.mstyle11.com )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이성훈


[레이디경향]
Posted by 나에게오라

아파트 스타일’로 통일돼 가고 있는 한국의 집들에 전통의 멋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 감각쟁이들의 공간에서 힌트를 얻으시길. 멀고 어렵게 느껴졌던 우리 옛것들이 공간에 정서적인 포만감을 안겨줄 수 있다. 단조로운 아파트가 훈훈하게 변모할 수도 있다.

모던한 그림 아래 달항아리를 놓다
달항아리는 고요하고 우아하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유산답게, 우유처럼 뽀얀 살결을 가졌으되 함부로 드러내는 법이 없는 조선의 음전한 여인 같다. 성석진의 우아한 달항아리를 화병 삼아 꽃을 꽂으니 한 폭의 동양화 같고 그 위에 서양화지만 어딘지 동양적인 분위기인 경달표 작가의 사과 그림을 걸으니 공간에 붉은 생기가 돈다. 서울 한남동에 있는 한복 숍 겸 미술 갤러리 ‘차이’의 쇼룸이다. 메인 거실에 앉아 차를 마시다 살짝 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렇게 우아한 공간을 볼 수 있도록 방 하나를 세팅해두었다.

소품이 훌륭하면 공간의 가치는 높아진다. 크리스티 경매에서 12억원에 낙찰되었던 조선시대의 달항아리는 그만큼 미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 모던한 테이블 위에 두어도, 유럽풍 콘솔 위에 두어도 예쁘지만 이렇게 한국 앤티크 장에 세팅했을 때 가장 잘 어울린다. 일순간 공간에 정서적 풍요가 깃든다.

침대의 이불은 한식, 헤드는 병풍 액자로 바꾸다
다들 침대를 놓고 사는 이 시대에 한식 이불을 사용할 일은 많지 않아 보인다. 목화솜 넣은 도톰한 요와 결 고운 명주로 만든 전통 이불은 추억이자 욕망일 뿐 현실에 적용하기엔 조금 먼 얘기지 싶다. 침대용 침구는 왜 어설프게 한국 스타일을 흉내만 낼 뿐 전통 한실 이불로 나오지 는 것인지. 해답을 한복 디자이너 김영석씨가 운영하는 서울 장충동 ‘이불’에서 찾았다. 평상형 침대 위에 요 대신 매트리스를 한복 원단으로 커버링하고 그 위에 명주 한식 이불을 두르니 운치와 품격을 동시에 지닌다. 마음 동한 길에 만날 그 모양인 침대 헤드는 과감히 생략하고 허전한 벽을 네 폭짜리 책가도 민화로 채웠다.

덮어본 사람들은 60수 면보다 명주 이불을 더 쳐준다. 면은 덮었을 때 첫 촉감이 차갑지만 명주는 그렇지 않고, 발끝에 닿는 감촉도 더 보드랍다. 전통 이불은 관리가 힘들어 꺼린다는데 그것도 두꺼운 요에 목화솜 틀던 옛날 얘기다. 한복 디자이너 김영석씨는 한식 이불을 현대의 삶에 맞게 충분히 변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요즘은 난방 시설이 좋아져 두꺼운 솜 이불도 별반 필요가 없으니 말이다. 기존 매트리스에 한식 원단으로 커버링만 하고 이불도 커버 벗겨 드라이클리닝 하도록 만들면 불편할 것도 없겠다.

커튼 대신, 창가에 모던한 병풍을 치다
병풍의 본래 역할이 바람막이와 가리개이니 햇빛 가리개로 커튼 대신 병풍을 둘렀다. 모던한 식탁에 화려한 모란꽃 병풍이 자칫 별스러워 보일까 염려하여 멀리서는 얼핏 한 색으로 보이는 점잖은 원단 병풍을 골랐다. 그러나 이를 자세히 살피면 한국 전통 문양을 본뜬 것을 알겠다. 열두 폭, 여덟 폭 호사스런 병풍 대신 네 폭 병풍 2개를 나란히 세우니 제법 웅장미도 있고 공간에 격이 살아난 느낌. 남산 길 한식 레스토랑 ‘품 서울’의 넉넉한 창가 풍경이다.

잘 빠진 병풍 하나 있으면 생각보다 쓸모가 많다. 창 넓은 집엔 이렇게 커튼 용도로 사용하되 창문 전체보다는 부분을 가리는 것이 멋스럽겠다. 침대 헤드보드 대신 병풍을 치는 것도 침실 공간을 아늑하고 품격 있게 만드는 방법. 외풍 있는 침실이라면 창가 쪽에 병풍을 두어 바람막이로 써도 좋다. 공간을 나누는 ‘파티션’으로 병풍만 한 것도 없는 듯. 침실 한 에 병풍을 치면 드레스 룸, 파우더 룸이 새로 만들어진다.




기획 안지선 | 포토그래퍼 문덕관 | 여성중앙
Posted by 나에게오라

불황에 허덕이는 지구촌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한 마음으로 태양 에너지를 상징하는 노란색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색과 반응한다지요. 다양한 색은 힘찬 에너지로, 편안한 휴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팬톤컬러연구소에서는 ‘2009년의 색’으로 미모사(mimosa : 꽃의 노란색)를 선정했습니다. 불황에 허덕이는 지구촌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한 마음으로 태양 에너지를 상징하는 노란색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색이 다르듯이 사람들의 기호도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건 우리의 몸과 마음이 지닌 에너지가 변하기 때문입니다. 옐로 컬러를 통해 생활 속에서 활력과 휴식을 얻어 보세요.

이젠 색으로 말한다! yellow power
창의력과 아이디어 발상에 도움을 주는 노랑, 그 힘은 어디까지일까!
희망의 색이자 빛의 따스함을 지닌 노랑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빛의 에너지를 닮은 색’이라고 한다. 노랑이 밝고 따스한 행복감을 주는 색이기 때문이다. 노랑을 많이 접한 아기는 행복하고 적극적인 아이로 자라 표정이 풍부하고, 유머감각이 뛰어날 가능성이 많다. 노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낙관주의의 상징인 스마일 마크처럼 유쾌하고 친절하다. 노랑은 활발하고 발전적인 희망을 연상시킨다.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면 노란 옷이나 노란 보석인 호박과 같은 액세서리를 몸에 지니는 것이 좋다. 깨끗하고 활발한 인상을 주는 노랑은 소심한 성격을 보완하고 자기도 모르게 작용하는 공포감을 덜어주는 심리적인 효과도 있다. 우리가 기쁠 때나 즐거울 때 노랑을 곧잘 떠올리는 것은 이러한 만족감과 기대감이 색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옐로는 뇌를 자극해 정신적인 활동을 돕는 색으로 창의력과 아이디어 발상에 도움을 주는 색이다. 따라서 작은 면적에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면 일상생활에서 뇌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형광빛 레몬색은 오래 보고 있으면 마치 고음을 듣는 것처럼
눈이 피로하며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불면증일 경우에는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낼 수 있는 부작용도 있다.
전통 색에서 노랑은 오방 색 중 하나로 방위는 중앙이며 토의 성향을 지니고 있고, 비위를 관장하는 색으로 알려져 있어 위 기능이 약해질 때마다 노란색 음식을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노랑은 순수하고 가벼운 색이지만 그 어느 색보다 다른 색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노랑에 하양이 가미되면 여리고 귀엽지만 빨강이 많이 더해질수록 수다스러운 느낌을 준다. 또 초록 기운이 감도는 노랑은 병들어 보이고, 검정이 섞이면 답답한 느낌을 준다. 기분이 좋아지는 산뜻한 노랑은 신맛과 달콤한 맛을 동시에 느끼게 해 식욕을 촉진하고 시각적으로 음식이 맛있어 보이게 한다.

 

옐로 컬러로 완성된 스트라이프 패턴
컬러풀한 스트라이프 패턴은 그 자체로 훌륭한 인테리어 미감을 살려 우울한 기분을 전환하기에 제격이다. 옐로 컬러와 다양한 컬러가 매치된 그림은 모던한 매력을 입어 공간을 꾸밀 때 통일감이 주는 단색의 단조로움을 피하는 방법이 된다. 색색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모노톤 공간과 어우러져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트라이프 그림은 I&A 갤러리 제품.

그릇으로 만드는 디스플레이
그릇장이나 벽에 걸어두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이 도드라지는 것이 접시. 하지만 단색은 금세 싫증나는 단점이 있으므로 옐로 컬러로 패턴을 이루고 있는 기하학 접시와 함께 매치하면 밋밋함은 덜면서 일종의 오브제 같은 풍경이 연출된다. 옐로 접시는 세컨드 호텔, 패턴 접시와 컵은 모두 프렌치불 제품.

옐로 톤의 향연이 펼쳐지는 침실
봄에는 따뜻한 느낌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옐로 컬러로 편안한 침실을 마련한다. 패브릭 패턴의 형태와 부드러운 톤의 옐로 컬러가 만나면 이국적이면서 온화한 분위기의 침실이 완성된다. 부드러운 톤의 옐로 컬러는 오래 두고 사용해도 질리지 않아 침실 패브릭으로 안성맞춤. 알렉산더 테일러의 폴드 옐로 램프는 aA 디자인 뮤지엄 제품.

봄바람처럼 기분 좋은 옐로 커튼으로 꾸민 창가
창문이 크고 햇빛이 잘 드는 침실에는 패턴이 큼직한 옐로 색상 원단으로 과감한 데커레이션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동양적인 미감을 선사하는 옐로 플라워 패턴 패브릭은 동양화처럼 공간을 더욱 여유롭고 풍성하게 이끌어 컬러감 있는 롤업 커튼 하나로 밋밋한 공간에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 일인용 의자는 디노데코 제품.


옐로와 골드의 조화
집 안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거실. 이곳에서 먼저 봄을 느끼고 싶다면 가장 눈에 띄는 소파 위 쿠션을 집중 공략할 것. 산뜻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고 무조건 밝고 화사한 색상을 선택하기보다는 집 안 전체 분위기를 고려해 들뜨지 않는 채도 안에서 색상 자체가 포인트가 되도록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옐로에서 파생된 화려한 이미지의 골드는 넓은 공간에 이용하기보다는 작은 부분에 포인트로 활용하는 것이 방법. 화이트 가죽 소파는 쏘홈, 골드 쿠션은 호사컴퍼니 제품.

옐로! 집 안에 효과적으로 들이는 방법
옐로 컬러의 효과를 집에서 최대한 이용하려면 햇살이나 옐로 빛 광선을 흡수하는 조명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옐로는 화려하고 세련된 컬러는 아니지만 이미지가 밝고 따뜻해 공간에 따라 적절한 연출이 가능하다. 넓은 인테리어 공간에 쓸 경우에는 화이트가 더해진 엷은 옐로, 아이들 방이나 원색적인 느낌의 공간을 원한다면 활동적인 분위기 연출에 효과적이며 창의력에도 도움을 주는 비비드 옐로가 어울린다.


자료제공 : |리빙센스
자료제공|CCI(www.ccicolor.co.kr)
코디네이트|김은희·도용석 (2nd Floor, 031-439-3639)
코디네이트 어시스트|김혜린
이미지 사진|김세영, 김동오(프리랜서)
제품 사진|김외밀, 이정민, 김규일(프리랜서)
진행|김지영 기자, 송한올(프리랜서)
Posted by 나에게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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