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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스타일’로 통일돼 가고 있는 한국의 집들에 전통의 멋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 감각쟁이들의 공간에서 힌트를 얻으시길. 멀고 어렵게 느껴졌던 우리 옛것들이 공간에 정서적인 포만감을 안겨줄 수 있다. 단조로운 아파트가 훈훈하게 변모할 수도 있다.

모던한 그림 아래 달항아리를 놓다
달항아리는 고요하고 우아하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유산답게, 우유처럼 뽀얀 살결을 가졌으되 함부로 드러내는 법이 없는 조선의 음전한 여인 같다. 성석진의 우아한 달항아리를 화병 삼아 꽃을 꽂으니 한 폭의 동양화 같고 그 위에 서양화지만 어딘지 동양적인 분위기인 경달표 작가의 사과 그림을 걸으니 공간에 붉은 생기가 돈다. 서울 한남동에 있는 한복 숍 겸 미술 갤러리 ‘차이’의 쇼룸이다. 메인 거실에 앉아 차를 마시다 살짝 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렇게 우아한 공간을 볼 수 있도록 방 하나를 세팅해두었다.

소품이 훌륭하면 공간의 가치는 높아진다. 크리스티 경매에서 12억원에 낙찰되었던 조선시대의 달항아리는 그만큼 미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 모던한 테이블 위에 두어도, 유럽풍 콘솔 위에 두어도 예쁘지만 이렇게 한국 앤티크 장에 세팅했을 때 가장 잘 어울린다. 일순간 공간에 정서적 풍요가 깃든다.

침대의 이불은 한식, 헤드는 병풍 액자로 바꾸다
다들 침대를 놓고 사는 이 시대에 한식 이불을 사용할 일은 많지 않아 보인다. 목화솜 넣은 도톰한 요와 결 고운 명주로 만든 전통 이불은 추억이자 욕망일 뿐 현실에 적용하기엔 조금 먼 얘기지 싶다. 침대용 침구는 왜 어설프게 한국 스타일을 흉내만 낼 뿐 전통 한실 이불로 나오지 는 것인지. 해답을 한복 디자이너 김영석씨가 운영하는 서울 장충동 ‘이불’에서 찾았다. 평상형 침대 위에 요 대신 매트리스를 한복 원단으로 커버링하고 그 위에 명주 한식 이불을 두르니 운치와 품격을 동시에 지닌다. 마음 동한 길에 만날 그 모양인 침대 헤드는 과감히 생략하고 허전한 벽을 네 폭짜리 책가도 민화로 채웠다.

덮어본 사람들은 60수 면보다 명주 이불을 더 쳐준다. 면은 덮었을 때 첫 촉감이 차갑지만 명주는 그렇지 않고, 발끝에 닿는 감촉도 더 보드랍다. 전통 이불은 관리가 힘들어 꺼린다는데 그것도 두꺼운 요에 목화솜 틀던 옛날 얘기다. 한복 디자이너 김영석씨는 한식 이불을 현대의 삶에 맞게 충분히 변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요즘은 난방 시설이 좋아져 두꺼운 솜 이불도 별반 필요가 없으니 말이다. 기존 매트리스에 한식 원단으로 커버링만 하고 이불도 커버 벗겨 드라이클리닝 하도록 만들면 불편할 것도 없겠다.

커튼 대신, 창가에 모던한 병풍을 치다
병풍의 본래 역할이 바람막이와 가리개이니 햇빛 가리개로 커튼 대신 병풍을 둘렀다. 모던한 식탁에 화려한 모란꽃 병풍이 자칫 별스러워 보일까 염려하여 멀리서는 얼핏 한 색으로 보이는 점잖은 원단 병풍을 골랐다. 그러나 이를 자세히 살피면 한국 전통 문양을 본뜬 것을 알겠다. 열두 폭, 여덟 폭 호사스런 병풍 대신 네 폭 병풍 2개를 나란히 세우니 제법 웅장미도 있고 공간에 격이 살아난 느낌. 남산 길 한식 레스토랑 ‘품 서울’의 넉넉한 창가 풍경이다.

잘 빠진 병풍 하나 있으면 생각보다 쓸모가 많다. 창 넓은 집엔 이렇게 커튼 용도로 사용하되 창문 전체보다는 부분을 가리는 것이 멋스럽겠다. 침대 헤드보드 대신 병풍을 치는 것도 침실 공간을 아늑하고 품격 있게 만드는 방법. 외풍 있는 침실이라면 창가 쪽에 병풍을 두어 바람막이로 써도 좋다. 공간을 나누는 ‘파티션’으로 병풍만 한 것도 없는 듯. 침실 한 에 병풍을 치면 드레스 룸, 파우더 룸이 새로 만들어진다.




기획 안지선 | 포토그래퍼 문덕관 | 여성중앙
Posted by 나에게오라

불황에 허덕이는 지구촌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한 마음으로 태양 에너지를 상징하는 노란색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색과 반응한다지요. 다양한 색은 힘찬 에너지로, 편안한 휴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팬톤컬러연구소에서는 ‘2009년의 색’으로 미모사(mimosa : 꽃의 노란색)를 선정했습니다. 불황에 허덕이는 지구촌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한 마음으로 태양 에너지를 상징하는 노란색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색이 다르듯이 사람들의 기호도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건 우리의 몸과 마음이 지닌 에너지가 변하기 때문입니다. 옐로 컬러를 통해 생활 속에서 활력과 휴식을 얻어 보세요.

이젠 색으로 말한다! yellow power
창의력과 아이디어 발상에 도움을 주는 노랑, 그 힘은 어디까지일까!
희망의 색이자 빛의 따스함을 지닌 노랑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빛의 에너지를 닮은 색’이라고 한다. 노랑이 밝고 따스한 행복감을 주는 색이기 때문이다. 노랑을 많이 접한 아기는 행복하고 적극적인 아이로 자라 표정이 풍부하고, 유머감각이 뛰어날 가능성이 많다. 노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낙관주의의 상징인 스마일 마크처럼 유쾌하고 친절하다. 노랑은 활발하고 발전적인 희망을 연상시킨다.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면 노란 옷이나 노란 보석인 호박과 같은 액세서리를 몸에 지니는 것이 좋다. 깨끗하고 활발한 인상을 주는 노랑은 소심한 성격을 보완하고 자기도 모르게 작용하는 공포감을 덜어주는 심리적인 효과도 있다. 우리가 기쁠 때나 즐거울 때 노랑을 곧잘 떠올리는 것은 이러한 만족감과 기대감이 색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옐로는 뇌를 자극해 정신적인 활동을 돕는 색으로 창의력과 아이디어 발상에 도움을 주는 색이다. 따라서 작은 면적에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면 일상생활에서 뇌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형광빛 레몬색은 오래 보고 있으면 마치 고음을 듣는 것처럼
눈이 피로하며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불면증일 경우에는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낼 수 있는 부작용도 있다.
전통 색에서 노랑은 오방 색 중 하나로 방위는 중앙이며 토의 성향을 지니고 있고, 비위를 관장하는 색으로 알려져 있어 위 기능이 약해질 때마다 노란색 음식을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노랑은 순수하고 가벼운 색이지만 그 어느 색보다 다른 색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노랑에 하양이 가미되면 여리고 귀엽지만 빨강이 많이 더해질수록 수다스러운 느낌을 준다. 또 초록 기운이 감도는 노랑은 병들어 보이고, 검정이 섞이면 답답한 느낌을 준다. 기분이 좋아지는 산뜻한 노랑은 신맛과 달콤한 맛을 동시에 느끼게 해 식욕을 촉진하고 시각적으로 음식이 맛있어 보이게 한다.

 

옐로 컬러로 완성된 스트라이프 패턴
컬러풀한 스트라이프 패턴은 그 자체로 훌륭한 인테리어 미감을 살려 우울한 기분을 전환하기에 제격이다. 옐로 컬러와 다양한 컬러가 매치된 그림은 모던한 매력을 입어 공간을 꾸밀 때 통일감이 주는 단색의 단조로움을 피하는 방법이 된다. 색색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모노톤 공간과 어우러져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트라이프 그림은 I&A 갤러리 제품.

그릇으로 만드는 디스플레이
그릇장이나 벽에 걸어두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이 도드라지는 것이 접시. 하지만 단색은 금세 싫증나는 단점이 있으므로 옐로 컬러로 패턴을 이루고 있는 기하학 접시와 함께 매치하면 밋밋함은 덜면서 일종의 오브제 같은 풍경이 연출된다. 옐로 접시는 세컨드 호텔, 패턴 접시와 컵은 모두 프렌치불 제품.

옐로 톤의 향연이 펼쳐지는 침실
봄에는 따뜻한 느낌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옐로 컬러로 편안한 침실을 마련한다. 패브릭 패턴의 형태와 부드러운 톤의 옐로 컬러가 만나면 이국적이면서 온화한 분위기의 침실이 완성된다. 부드러운 톤의 옐로 컬러는 오래 두고 사용해도 질리지 않아 침실 패브릭으로 안성맞춤. 알렉산더 테일러의 폴드 옐로 램프는 aA 디자인 뮤지엄 제품.

봄바람처럼 기분 좋은 옐로 커튼으로 꾸민 창가
창문이 크고 햇빛이 잘 드는 침실에는 패턴이 큼직한 옐로 색상 원단으로 과감한 데커레이션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동양적인 미감을 선사하는 옐로 플라워 패턴 패브릭은 동양화처럼 공간을 더욱 여유롭고 풍성하게 이끌어 컬러감 있는 롤업 커튼 하나로 밋밋한 공간에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 일인용 의자는 디노데코 제품.


옐로와 골드의 조화
집 안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거실. 이곳에서 먼저 봄을 느끼고 싶다면 가장 눈에 띄는 소파 위 쿠션을 집중 공략할 것. 산뜻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고 무조건 밝고 화사한 색상을 선택하기보다는 집 안 전체 분위기를 고려해 들뜨지 않는 채도 안에서 색상 자체가 포인트가 되도록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옐로에서 파생된 화려한 이미지의 골드는 넓은 공간에 이용하기보다는 작은 부분에 포인트로 활용하는 것이 방법. 화이트 가죽 소파는 쏘홈, 골드 쿠션은 호사컴퍼니 제품.

옐로! 집 안에 효과적으로 들이는 방법
옐로 컬러의 효과를 집에서 최대한 이용하려면 햇살이나 옐로 빛 광선을 흡수하는 조명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옐로는 화려하고 세련된 컬러는 아니지만 이미지가 밝고 따뜻해 공간에 따라 적절한 연출이 가능하다. 넓은 인테리어 공간에 쓸 경우에는 화이트가 더해진 엷은 옐로, 아이들 방이나 원색적인 느낌의 공간을 원한다면 활동적인 분위기 연출에 효과적이며 창의력에도 도움을 주는 비비드 옐로가 어울린다.


자료제공 : |리빙센스
자료제공|CCI(www.ccicolor.co.kr)
코디네이트|김은희·도용석 (2nd Floor, 031-439-3639)
코디네이트 어시스트|김혜린
이미지 사진|김세영, 김동오(프리랜서)
제품 사진|김외밀, 이정민, 김규일(프리랜서)
진행|김지영 기자, 송한올(프리랜서)
Posted by 나에게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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